강진갑 /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실장
수원은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이다. 도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성이 자리 잡고 있는가 하면, 동 수원에는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있다. 수원은 실학군주이자 효(孝)의 군주인 정조(正祖)의 도시이면서, 페미니스트인 한국최초 여류서양화가 나혜석도 품고 있는 도시이다. 수원은 역사와 첨단 과학기술, 효와 페미니스트가 섞여 있는 재미있는 도시이다.

역사 도시 수원, 세계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다

수원 사람들은 수원이 아름다운 성곽 화성이 있는 역사도시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수원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이지만, 지금과 같은 도시로 형성되고 발전한 것은 1789년 정조가 팔달산 아래 수원 읍치를 이전하고 신도시 화성을 축조하면서 부터이다.

수원은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역사도시이다. 1776년 정조가 축성한 화성이 있고, 화성 주변 농토에 농수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정조가 조성한 저수지 만석거와 축만제가 있으며, 정조의 효심이 전해지는 지지대 고개가 있다. 수원 시내 곳곳에 정조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있다.

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에 반도체와 스마트 폰으로 세계 디지털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여 애플과 세계 스마트 폰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인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폰 애니콜

삼성전자 스마트 폰 애니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정조의 도시, 페미니스트 나혜석을 품다

신도시 수원의 역사는 정조가 지금의 수원에 둘레 5.7km의 화성을 축성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래서 수원은 개혁 군주이자 합리적 보수주의자인 정조의 도시이다. 정조는 효를 실천한 군주이다. 뒤주 속에 갇혀 세상을 떠난 아버지 사도세자의 위상을 회복하고, 젊어서 과부가 된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극진히 모신 효자이다. 정조의 효와 관련된 유적이 수원에 산재해 있다. 그래서 수원 시민은 정조를 수원시의 인물로 여기고 있으며, 정조와 그의 효행을 기리는 축제인 화성문화제를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다.

한편 수원은 남자의 욕망만이 인정되는 일제 강점기에 "나에게 정조(貞操)는 도덕도 법률도 아무 것도 아니요 오직 취미다."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며 여자의 욕망을 몸과 글로 실천하다가 가족과 시대로부터 버림받은 화가 나혜석이 태어난 곳이다. 수원은 나혜석도 수원의 인물로 받아들이고 있다. 수원에는 나혜석 거리가 조성되어 있고, 근래 들어 매년 나혜석 예술제가 개최되고 있다. 수원은 합리적 보수주의자인 정조와 페미니스트인 나혜석을 함께 품고 있는 흥미로운 도시이다.

정조

정조

나혜석

나혜석

한국인의 먹을거리를 해결한 농업혁명을 이룬 물의 도시

서울농대 허문회교수가 개발한 통일벼

서울농대 허문회교수가 개발한 통일벼

수원은 물이 많아 이름도 수원(水原)이다. 수원에는 저수지가 많다. 축만제, 만석거,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 등등. 시민들은 농업용수 공급지로서의 역할을 다한 저수지를 호수로 부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끼고 있는 수원 광교신도시의 마을 이름은 주민들의 희망에 따라 호수마을, 호반마을이라 붙여졌다.

식량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던 한국이 식량 자급을 이룩한 해는 1976년이다. 수원 서둔벌에 자리 잡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과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이룩한 개가이다. 연구진은 1971년 새로운 품종 통일벼를 개발하여 세상에 내 놓았다. 그러나 통일벼는 냉해에 약하고 밥맛이 좋지 않아 농민이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연구진은 통일벼의 단점이 개선된 밀양 23호, 금강 벼, 밀양 39호 등 많은 통일형 품종을 연이어 개발, 보급하여 1976년 마침 내 식량 자급이라는 녹색 혁명을 성취하였다. 서둔 벌은 녹색혁명을 이룩한 농업기지였다.

맛있는 수원 갈비가 유명한 도시

수원 갈비

수원 갈비

수원 갈비는 수원의 향토음식이다. 1940년대 영동시장 싸전거리 음식점 '화춘옥'에서 시작된 수원갈비는 초기에는 해장국에 갈비를 넣어 주었으나, 1980년대부터 갈빗대를 크게 한 왕갈비를 소금으로 양념하여 구워서 팔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수원 사람들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수원갈비 맛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수원갈비는 수원 맛의 상징이 되어 있다.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 수원

수원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통의 중심지이다. 조선시대 6대로 하나인 삼남길이 지나는 도시이다. 삼남 길은 한양에서 전라북도 삼례를 거쳐 한 쪽으로는 경상남도 통영으로 이어지고 다른 쪽으로는 전라남도 해남까지 이어진다. 조선왕조의 기틀을 잡은 정도전과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를 간 길이며, 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하고 춘향이를 구하러 간 길이다. 삼남길 중 수원, 화성, 오산 구간이 2012년 복원되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역사의 길이 되고 있다. 근대사회에 들어 목포에서 의주까지 이어지는 1번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수원의 철도의 중심지이다. 경부선이 지나 가고 있으며, 수원에서 여주로 이어지는 수여선과 인천으로 이어지는 수인선의 출발지이다. 1931년 개통된 수여선과 1937년 개통된 수인선은 내륙지방의 곡물과 바닷가의 소금 수송을 위해 개설된 협궤(挾軌)철로인데,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 수원

수원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통의 중심지이다. 조선시대 6대로 하나인 삼남길이 지나는 도시이다. 삼남 길은 한양에서 전라북도 삼례를 거쳐 한 쪽으로는 경상남도 통영으로 이어지고 다른 쪽으로는 전라남도 해남까지 이어진다. 조선왕조의 기틀을 잡은 정도전과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를 간 길이며, 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하고 춘향이를 구하러 간 길이다. 삼남길 중 수원, 화성, 오산 구간이 2012년 복원되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역사의 길이 되고 있다. 근대사회에 들어 목포에서 의주까지 이어지는 1번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수원의 철도의 중심지이다. 경부선이 지나 가고 있으며, 수원에서 여주로 이어지는 수여선과 인천으로 이어지는 수인선의 출발지이다. 1931년 개통된 수여선과 1937년 개통된 수인선은 내륙지방의 곡물과 바닷가의 소금 수송을 위해 개설된 협궤(挾軌)철로인데,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출처 : 수원문화원 - 수원을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