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복 / 수원사랑 편집위원

박지성길의 탄생

박지성 길

박지성 길

박지성길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있다. 지난 2002년 6월17일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월드컵축구 16강 진출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의 공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길이다. 2004년 5월 착공해 2005년 6월27일 개통됐다.
수원시 망포동과 화성시 반송동을 연결하는 도로로 수원시 1.3km, 화성시 3.4km 구간에 해당하는 총 4.7km 길이의 박지성길은 너비 35m의 왕복 6차선 도로다. 박지성길 인근에는 '지성숲'이라는 작은 숲과 지성공원도 조성돼 있다. 공원 광장에는 박지성 선수의 발을 본뜬 조형물과 귀여운 캐릭터 인형도 설치돼 있다. 또한 망포동쪽 30m가량 되는 벽에는 그의 축구인생을 10여 장의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원 곳곳에는 벤치가 있어 시민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박지성길의 유래

박지성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수원시 산남초등학교 및 세류초등학교, 그리고 화성시 안용중과 수원공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명지대 재학 중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로 진출해 3년간 맹활약을 펼쳤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대표팀에 발탁해 대한민국을 4강에 진출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는 활약으로 차세대 축구스타로 주목받았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긴 장면은 축구팬들의 뇌리 속에 영원히 남는 명장면으로 아직까지도 기억되고 있다.

박지성은 경기 전후반 90분 내내 쉬지 않고 뛰어다닌다 하여 '산소탱크', '2개의 심장'이란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번으로 이적, 유럽무대에 첫발을 디뎠다. 그리고 2005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에 공식 입단,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후 한국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 및 어시스트 등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했다.

2012년에는 박지성이 입단 6년 7개월 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기록까지 남겼다. 그리고 지난 2012년 7월 퀸즈파크레이저스(QPR)로 이적,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렇듯 박지성길은 축구 하나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기리기 위해 선수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로다.

현재 박지성길

그런데 현재 박지성길의 공식 명칭은 '동탄지성로'다. 지난 2009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과 화성시 반송동을 잇는 도로 '박지성길'이 두 도시의 합의에 따라 '동탄지성로'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박지성길'은 2008년 2개 이상 시군구에 걸쳐 있는 도로의 경우 명칭을 통일해야 하고 생존인물 이름을 딴 도로명은 각종 공적장부에 기재되는 주소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정부지침에 따라 명칭을 변경해야 했다.

초기 변경 과정에서는 총 4.7km 가운데 1.3km 구간은 수원시, 3.4km 구간은 화성시에 걸쳐 있는 이 도로의 명칭을 두고 수원시는 '박'을 빼고 '지성로'로,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공원 이름에서 따온 '센트럴파크로'로 변경하겠다는 의견을 고수해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다 화성시가 주장하는 '동탄'이라는 명칭과 수원시가 주장하는 '지성'을 절충, '동탄지성로'라는 합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도로의 시작점이 화성이고 종점이 수원이라 '동탄'이 '지성'의 앞에 오게 됐다. 다만 '박지성길'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고 명예도로명으로 선정해 '동탄지성로'와 병기하고 있다.

지성공원

지성공원은 박지성로 주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1천208평방미터 부지에 지난 2007년 조성됐다. 물론 수원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를 기념하는 공원으로 광장과 녹지공간으로 꾸며진 시민들의 쉼터다.

광장에는 원형 축구공 모양의 사계잔디, 박지성 선수의 캐릭터 인형과 그의 발모양 조형물 등이 설치돼 있다. 또한 기념사진 촬영대를 설치해 박지성과 함께 사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지성쉼터(정자)도 만들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건강이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를 만든다'는 주제로 하늘걷기 등 5종의 야외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도 있다.

박지성 공원

박지성 공원

박지성축구센터(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212)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이끈 캡틴 박지성은 지난 2010년 국내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경기도-수원시와 공동으로 협력해 박지성축구센터를 건립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유소년 축구 정규 사이즈(60m×40ㅡm)의 인조잔디 구장 2면 등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박지성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박지성기념관을 비롯하여 운동치료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축구 도서관, 실내구장 등으로 꾸며졌다.
출처 : 수원문화원 - 수원을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