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 e-수원뉴스 편집주간

한 글 친구는 수원으로 이사한 지 10년이 된다. 언젠가 그가 말한 수원에 대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앞으로 수원을 떠날 수 없을 것 같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도시 한가운데 있는 것도 좋지만 아름답게 잘 가꿔진 공원들 때문이야." 수원 어디서든지 5분만 걸으면 공원이 있고, 대도시인데 조금만 더 걸으면 논‧밭과 야산 등 전원 풍경이 펼쳐지고 있어 생기가 돈다고 했다.

그렇다. 수원에는 공원이 많다. 물론 1인당 전국 평균 공원면적으로 따진다면 그리 넓지는 않다. 하지만 인구 114만 명이 넘는 전국 최대의 기초자치단체로 면적은 비좁고 인구가 많은 특성상 이 정도의 공원면적이면 괜찮은 편이다. 2010년 10월말 현재 수원시에는 208개소의 공원이 있다. 현재 조성중인 공원이 71개소, 미조성 공원이 116개소로 앞으로 더 많은 공원이 조성된다.

효원공원

효원공원

수원의 대표적인 공원들

수원시내에 있는 공원들은 휴식처로, 건강 증진의 체육공간으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수원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공원은 어디일까?

지난 1974년 8월 장안구 연무동 산23-1, 매향동 13-1번지에 조성된 동공원, 같은 시기에 조성된 팔달구 팔달공원(화서동)과 영통구 매화공원(매탄동)이다. 세 공원은 누가 뭐래도 수원공원의 원조로서 맏형들이다.

그 중 팔달공원은 명실상부한 수원의 대표공원으로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서쪽 산성 부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동공원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용연이 있는 지점부터 화성 성곽을 따라 창룡문 네거리 길 건너 야산에까지 이어지는 공원이다. 역시 세계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공원이다.

매력 있고 내력과 내용도 있는 공원 곳곳에

수원의 또 다른 수원의 대표 공원으로는 장안공원(영화동)이 있다. 1987년 조성된 공원으로 장안문에서 화서문까지 성벽 외곽에 걸쳐져 있다. 고풍스런 성벽을 배경으로 조성돼 있어 사계절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주며 밤낮없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효원공원(인계동)은 1994년 경기도 문화의전당 뒤편에 있는데 효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휴식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에 대형 어머니 조각상과 남쪽에 심청전 도자기 모자이크 벽화가 눈길을 끈다. 또 북쪽엔 중국의 정원인 월화원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림픽공원(권선동)은 일명 88공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1988년에 열린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작은 동산 같은 솔숲을 끼고 산책하기에 좋으며 우수한 조각 작품이 많이 설치돼 있어 인기가 높다.

효행공원(파장동)은 1993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수원시 경계지점인 지지대 고개에 있다. 정조대왕이 이 고개를 넘으면 아버지가 영면하고 있는 융릉이 보이지 않으므로 자주 지체했다는 유래가 있는 곳으로 정조대왕 동상이 수원시내와 융릉을 바라보고 있다. 공원 위쪽에는 프랑스군 참전비가 있고 아래 지점에는 수원시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이 있다.

매탄공원(매탄4동)은 1989년 조성된 공원으로 야산의 소나무들을 살리고 축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을 많이 설치해 놓아 체육공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파트 밀집지역으로서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광교공원(연무동)은 2005년 광교저수지 아래 조성됐는데 그 이전에는 수영장이 있었으며 지금은 야외 공연장과 수변시설, 분수쇼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인근 주민들로 항상 붐빈다. 팔달산에 있던 강감찬 장군 동상도 이곳으로 옮겼다.

팔달공원

팔달공원

만석공원

만석공원

시민의 사랑 듬뿍, 그림 같은 공원

수원에는 정조대왕의 농업정책으로 만들어진 저수지가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축만제(서호)와 만석거 둘레에는 수변공원이 조성해놓아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서호공원은 둔전인 축만제둔과 농촌진흥청, 지금은 떠난 서울대 농대가 있었던 농업진흥의 중심지 수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곳이다. 또 수원팔경 중의 하나인 '서호낙조(西湖落照)'로도 유명한 곳이며 이것에서 잡힌 잉어는 궁중에 진상됐다고 한다. 또 서호납줄갱이의 서식처이기도 했다. 노을과 호수 옆의 여기산과 항미정이 서호수면에 비치는 모습은 절경이다.

만석공원 역시 정조대왕의 명으로 만든 인공호수 만석거 주변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이곳으로부터 대유둔전이 비롯됐다. 연꽃이 아름다워 수원팔경 중 '북지상련(北池賞蓮)'의 명승으로 꼽혔다.

원래 호수 남쪽에는 영화정을, 서쪽 여의교 옆에는 진목정이란 정자를 세웠는데 진목정은 새로 부임하는 관원들이 거북모양의 관인을 서로 맞춰 보았다고 해서 교구정이라고도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많은 수원시내의 공원을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다. 다만 위에서 소개되지 않은 공원 중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공원 몇 개만 더 적으며 아쉬움을 덜고자 한다.

  • - 정자공원(정자동)
  • - 지지대쉼터(이목동)
  • - 밤밭청개구리공원(율전동)
  • - 구운공원(구운동)
  • - 권선중앙공원(권선동)
  • - 권선3공원
  • - 여기산공원(서둔동)
  • - 서수원체육공원(오목천동)
  • - 예술공원(인계동)
  • - 교통공원(영통동)
  • - 머내생태공원(매탄동)
  • - 영통중앙공원(영통동)
  • - 영흥공원(원천동)
출처 : 수원문화원 - 수원을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