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대의 유물인 '수원 방화수류정 자개상'은 당시 수원의 명소를 근대 나전기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고급스런 공예품으로 근대 나전칠기 중 전하는 유물에서 흔하지 않은 테이블 형태의 가구다. 방화수류정이라는 장식 모티브 역시 흔히 볼 수 없으며, 수원을 알릴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상판 배면에 보이는 '이화형(梨花形) 美'의 표식으로 볼 때 이왕직미술품 제작소 시기(1910년 중반이후)로부터 조선미술품제작소(1922~1936)에 해당하는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개상에는 방화수류정과 수원화성의 화홍문이 함께 묘사되어 있다. 자개상의 회화적, 미술적 완성도, 제작의 우수성 측면에서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