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령전 운한각, 복도각, 이안청
화령전은 정조의 어진, 즉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지내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어진을 모신 사당을 전국 여러 곳에 두었다. 지금은 전주 경기전과 개성 목청전, 창덕궁 선원전, 수원 화령전만이 남아 있다.
정조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순조 1년(1801), 화성행궁 옆에 화령전을 짓고 현륭원 재실과 창덕궁 주합루에 모셔져 있던 어진을 옮겨와서 봉안했다. 화령전은 정전인 운한각을 중심으로 이안청, 복도각, 재실, 전사청과 향대청 등을 갖추고 내외삼문까지 구비했다. 당대 최고급 기술자들이 참여하여 약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