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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 11 정신건강정책팀 2025년도 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모집(정규직1명) 2025년도 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모집(정규직1명)   1. 모집인원 : 1명(정규직)   2. 응시자격 ○ 자 격 - 정신건강전문요원(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간호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1급, 간호사, 임상심리사 직종해당 자격 예정자 - 운전면허증 소지자 및 운전가능한 자 - 전문인력 선발모집 공고에서 결격사유 확인 ○ 업 무 - 정신건강상담, 프로그램, 교육, 증진, 위기개입 진행 등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 등   3. 근무기간 ○ 2026.01.01. ~ 위수탁기간 만료일 ○ 급여 :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사업안내 인건비 지급기준 ※ 참고사항 - 근로기준법 적용(교육비, 출장비, 시간외 수당, 야간수당 등 ) - 인턴근무제도 : 센터 신규직원은 입사 년도 당해 말까지 인턴근무제(기간제)를 시행한다. 인턴근무기간 동안 급여 및 경력인정 등 복무여건은 타직원과 차별하지 아니하며, 센터의 규율 및 복무수칙 등을 준수하지 아니한 경우 계약연장,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 있다.   4. 직원혜택 ○ 근로환경 - 주40시간 근로 및 시간외 근로 최소화 - 연차휴가 사용보장 및 촉진 - 보수교육비 및 공가부여 - 장기근속휴가 ○ 가정육아 - 육아휴직 -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 자녀돌봄휴가 - 가족수당 ○ 급여(재수당), 보험 - 4대보험 가입 - 퇴직연금DC(확정기여)형(계약직 비해당) - 단체상해보험 - 처우개선수당 - 경조휴가 - 명절선물 지급 ○ 여가문화 - 휴양시설(호텔, 콘도, 리조트, 골프장, 스포츠센터 등) 할인 - 온라인복지몰 이용 ○ 건강 - 본인 및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아주대의료원 진료비 및 장례식장 이용 감면 - 연 1회 교직원건강검진(연령별 특화검진) - 무료예방접종(인플루엔자) 5. 접수기간 : 2025.11.11.(화) 12:00 ~ 2025.11.21.(금) 18:00 11일 간   6. 제출서류 ○ 센터서식(이력서, 자기소개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각 1부) ○ 자격증 사본 ○ 경력증명서(정신건강관련 기관만 경력인정 추후 응시원서와 경력 상이할 경우 경력 인정 불가능-2025년 정신건강사업안내) ※ 경력증명서는 3개월 이내 발행한 원본으로 발행기관 직인 및 발급담당자날인과 연락처가 기재되어야 함. ○ 채용신체검사서 1통(최종합격자에 한함) ※ 최종 합격자는 계약 체결 시 채용신체검사서를 제출하여 결격사유 발생시 불합격 처리됨   7. 제출방법 : 이메일접수 <rich-mom@hanmail.net> 이력서 기재   8. 전형일정 ○ 1차(서류전형) :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하여 면접대상자 및 일시, 장소 개별통보 - 서류합격자 발표 : 2025.11.24.(월) 12:00 (개별연락) ○ 2차(면접) - 면접일시 : 2025.11.25.(화) 10:00 - 일정 변경 시 개별연락할 예정 - 면접장소 : 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1층 도서관(수원시 팔달구 동말로47번길 17,화서동) ○ 합격자발표 : 2025.11.28.(금) 10:00   9. 문의 : 상임팀장 031-251-5738 ○ 홈페이지 : www.suwonmental.org ○ 제출한 서류는 채용전형 및 이의신청 절차 등이 종료된 후 입사지원자의 개인정보는 원칙에 따라 지체 없이(5일 이내) 파기합니다. 기재한 내용이 상이한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이메일로 제출된 서류는 심사 및 채용완료 후 바로 삭제합니다.
2025.11 12 보도분석팀 ‘수원화성 태평성대’, 세계유산 활용의 새로운 모델 제시했다 ‘수원화성 태평성대’, 세계유산 활용의 새로운 모델 제시했다 83회 운영, 2500여 명 참여, 예약 개시 5분 만에 전석 마감 보도일시 2025. 11. 12.(수) 담당부서 문화유산복원과 조사연구팀 관련자료 담당팀장 김수현(031-5191-4478) 사 진 첨부 담당공무원 심예성(031-5191-3577)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화성행궁 2단계 복원 완료 1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이색 야간 체험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가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한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5~6월, 9~10월 총 32일 동안 83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2500여 명이 참여했다. 예약 개시 5분 만에 전석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에 500여 명,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 산책’에는 2000여 명이 참여했다.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다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 궁중다과상을 별주에서 즐기며 국악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식 준비부터 응대까지 모두 주민이 담당한다.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주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이야기꾼의 설명이 어우러지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이다. 배우와 이야기꾼 모두 주민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수원 시민이 아닌 다른 지역 방문자 비율은 58.9%, 화성행궁 첫 방문자는 74.7%였다.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관광 수요층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독일위원회의 후원을 받고, 독일 핸켈재단의 재정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행궁동 지역공동체인 ‘행궁마을협동조합’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참여했다.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지역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완성도 제고 ▲수혜자 확대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기록화 추진 ▲한국어·영어 홍보 영상 제작 등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수혜자 확대프로그램은 행궁동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총 18회에 걸쳐 운영했고, 44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수원화성 태평성대의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글로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어 자막을 넣은 홍보 쇼츠(짧은 영상)를 제작했다.   지난 5일 ‘고궁산책’이 진행되는 화성행궁의 네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고, 12일에는 ‘다과 체험’ 네 가지 음식이 가진 의미와 조리 과정을 공개했다. 한국어판은 수원문화재단 공식 SNS에 차례대로 게시할 예정이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2026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 공모 사업’에 선정돼 내년 5월부터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화성 태평성대 운영으로 수원시 세계유산 지역 공동체의 역량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며 “축적된 콘텐츠와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세계유산 활용 모델을 꾸준히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 12 보도분석팀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11월 22~30일 열린다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11월 22~30일 열린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대규모점포 등 참여해 자체 세일·사은 행사   보도일시 2025.11.12.(수) 담당부서 지역경제과 소상공인지원팀 관련자료 담당팀장 김범기(031-5191-2675) 사 진 첨부 담당공무원 최민수(031-5191-2855)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11월 22~30일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을 연다. 개막 행사는 22일 오후 1~5시 송죽솔대 골목형 상점가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 상권을 찾아가는 새빛세일페스타’를 슬로건으로 하는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에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대규모점포 등이 참여해 자체 세일·사은 행사를 한다.   행사 기간에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참여업체에서 수원페이를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즉시 환급해 주는 새·세·페 이벤트도 연다. 선착순으로 1인당 최대 1만 원을 환급해 준다.   수원시는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에 참여할 업체를 11월 18일까지 모집한다. 새빛톡톡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에서 ‘새빛세일페스타’를 검색해 참여 업체와 행사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세일페스타 수원과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11월 22~30일)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비자는 질 좋은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판매자는 매출이 늘어나는 상생 소비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11 12 보도분석팀 수원특례시, 2025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업 5개 선정 수원특례시, 2025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업 5개 선정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이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 중 정책개선 결과 심사해 선정   보도일시 2025. 11. 12.(수) 보도 담당부서 여성정책과 성평등정책팀 관련자료 담당팀장 김상균(031-5191-2215) 사 진 첨부 담당공무원 구자헌(031-5191-2988)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성별영향평가 이행 점검 회의’를 열고, 성별영향평가 정책 개선 우수 사업 5개를 선정했다.   수원시는 매년 시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전년도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의 정책 개선 이행 결과를 점검해 개선 이행 우수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도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 52개 중 40개 사업이 이행 완료됐다. 이날 회의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이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 중 사전 부서 평가를 거쳐 선정한 10개 사업의 정책 개선 결과를 심사했다.   ▲(복지정책과) 노숙인자활근로사업, 사회복지관 운영 ▲(가족정책과) 1인 가구 지원 ▲(청소자원과)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 및 운영 ▲(장안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정신재활시설 공동캠프 지원 등 5개 사업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12월 5일 열리는 수원시 성별영향평가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의결한다. 우수 부서 3곳과 우수 공무원 3명에게 수원시장상을 수여한다.   수원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은 2011년에 처음 구성됐다. 현재 8기 3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도시 공간과 정책을 모니터링하며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 선정과 이행 점검 등 역할을 한다.   성별영향평가 제도는 정책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성차별적 요소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다.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은 매년 6월 성별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선정되며, 담당 부서가 1년간 개선 계획을 이행한 뒤 다음 해 하반기에 이행 점검을 거쳐 우수 사업을 선정한다.   수원시는 이러한 제도를 기반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성평등 행정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전문가·공무원이 협력하는 모범적인 성별영향평가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5월 경기도 성인지 정책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수원시의 우수 사업 선정 절차와는 별도로 경기도에서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수원시의 (복지정책과)노숙인 자활근로사업과 (영통구 행정지원과)생활체육교실 상설 운영 사업이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 개선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12월 5일 열리는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시민, 전문가와 협력해 성별영향평가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 남녀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 12 보도분석팀 수원특례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위해 소나무류 취급업체·산림사업장 집중 단속 수원특례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위해 소나무류 취급업체·산림사업장 집중 단속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미감염(생산) 확인증과 영수증 등 서류, 화목의 매개충 흔적 등 점검   보도일시 2025. 11. 12.(수) 보도 담당부서 녹지경관과 산림휴양팀 관련자료 담당팀장 송성훈(031-5191-4573) 사 진 첨부 담당공무원 원예라(031-5191-4575)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7일부터 30일까지 소나무류 취급 업체와 산림사업장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단속 대상은 산림사업장(숲가꾸기 등), 산지전용·벌채 허가지 관계 업체, 화목 농가, 목재 생산업체, 조재(造材)·유통 취급 업체 등이다.   미감염(생산)확인증, 화목의 매개충 흔적, 원목 취급·적치 현황, 생산·유통 자료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산불감시초소와 기간제 인력을 활용해 소나무류 무단 이동을 단속한다. 위법 사항을 적발하면 벌금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법령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면 피해가 심각한 만큼 인위적 확산을 철저하게 차단해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겠다”며 “관계 업체와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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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 07 지역경제팀 「장안구 새빛세일페스타 플러스」 어린이나눔장터(아나바다) 참여자 모집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과 연계하여 개최하는 「장안구 새빛세일페스타 플러스」 어린이나눔장터(아나바다) 참여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 공고합니다. 1. 모집기간: 2025. 11. 10.(월) ~ 11. 14.(금)  2. 모집내용: 어린이나눔장터(아나바다) 4팀(개별 돗자리 지참) 3. 모집분야: 아나바다(중고물품) 4. 모집방법: [붙임] 참가신청서 작성 후 아래 방법으로 접수(방문 또는 이메일 신청) - 장안구청 방문(평일 09:00 ~ 18:00 / 토요일, 공휴일 제외): 1층 행복드림 - 이메일 접수(jiyea824@korea.kr)  *서명한 스캔본 제출 5. 선발자 발표: 2025. 11. 17.(월)부터 개별 안내 6. 행사내용 - 행사일시: 2025. 11. 22.(토) 11:00 ~ 15:00 - 행사장소: 정자시장(장안구 장안로89번길 47) - 주      관: 수원시 장안구청 - 행사내용: 문화공연(가수, 버스킹 등) 및 플리마켓, 어린이나눔장터(아나바다) 운영 등   ※ 어린이나눔장터(아나바다) 운영시간: 13:30 ~ 15:00 7. 유의사항 - 판매물품에 대한 책임 일체는 판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판매 시 필요한 물품은 본인이 별도 준비하여야 합니다. - 판매구역만 확보되어 있으며 기타 물품은 지원하지 않으니 팀별 돗자리 필수 지참 및 당일 날씨에 따라 담요나 핫팩 등을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 화기, 미풍양속에 반하는 물품은 판매할 수 없습니다. - 판매 시 발생한 폐기물은 본인이 수거하여야 합니다. - 이외 본 행사와 관련하여 공고문에 기재하지 않은 사항은 장안구청 판단에 따릅니다. 8. 문   의: ☎ 031-5191-5350(장안구청 지역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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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맞춤서비스 생애주기, 유형별 맞춤복지를 모아봤어요
임신/출산 생활보장
캠핑톡 앱 깔고, 청량산 수원캠핑장 25,000원에 가자! 캠핑톡 앱 깔고, 청량산 수원캠핑장 25,000원에 가자! 가을 단풍으로 물든 '청량산 수원캠핑장'의 카라반 전경.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수원시 우호도시 봉화군(경북)에 위치한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떠나는 캠핑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다. 그런데 단 25,000원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바로 그곳이다. "봉화로 간다고요?" e수원뉴스 시민기자 워크숍 공지를 처음 봤을 때, '왜 경상북도 봉화군?'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수원시와 우호도시를 맺은 봉화군의 '청량산 수원캠핑장'이었다.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 수원캠핑장으로 떠난 e수원뉴스 시민기자단 및 시 SNS 서포터즈 청량산 수원캠핑장에 도착해서 캠핑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시민기자, 시 SNS서포터즈들 이곳은 수원시와 봉화군이 도시와 농촌의 상생 협력을 위해 함께 만든 캠핑장이다. 지난 2024년 6월, 두 지역은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고, 인구소멸 위험 지역으로 꼽히는 봉화군(인구 약 2만 8천 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원시가 약 20억 원을 투입해 캠핑장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봉화군은 10년간 운영권을 수원시에 위임했고, 캠핑장은 '청량산 수원캠핑장'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캠핑장 곳곳에는 수원의 마스코트 '수원이'가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캠핑장에서 보니 더 반가운 수원이 마스코트 도착하자마자 가장 눈에 띈 것은 새하얀 글램핑장이었다. 마치 새로 지은 집처럼 깨끗하고 정갈했다. 캠핑장이 숲속에 있다 보니 벌레나 거미줄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곳은 달랐다. 머리카락 한 올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깔끔했다. 너무 깨끗해서 오히려 내 흔적이 남을까 조심스러울 정도였다. 글램핑장 내부 화장실 모습 지금도 기억에 남는 곳은 화장실과 샤워시설이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청결문제로 이용을 꺼리게 마련인데, 이곳은 오히려 "씻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쾌적했다. 온열기구와 바닥 온돌장치 덕분에 쌀쌀한 가을날씨에도 따뜻하게 머물 수 있었다. 리모델링 후 새로 단장한 캠핑장은 '청결'과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오토캠핑장, 미니카라반, 카라반, 글램핑으로 구성되어 있어 텐트가 없어도 누구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작고 귀여운 2인 이지야영장(미니카라반)(출처 수원시) 이지야영장(미니카라반 2인용)은 싱글침대, TV, 에어컨, 냉장고, 취사도구, 화장실 겸샤워실이 완비된 아담한 공간이다. 2인 미니카라반 내부 모습(출처 수원시) 글램핑(2~4인용)은 더블침대, TV, 에어컨, 취사도구, 개별화장실과 샤워실, 화장대까지 갖춰져 있어 럭셔리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리모델링된 글램핑 모습 2인, 4인 글램핑 내부 모습(출처 수원시) 이건 진짜 최고다. 취사도구와 주방시설이다. 대부분의 캠핑장에서는 여러 사람이 사용한 조리도구가 찝찝해 개인용 식기를 따로 챙겨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모든 주방 도구가 리모델링 후 전부 새것으로 교체되어 있었다. 반짝이는 프라이팬과 냄비, 깔끔하게 정리된 식기류를 보니 오히려 '직접 요리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정도였다. 인기 높은 카라반. 숙박 비용은 70,000원이나 수원시민은 35,000원에 이용가능하다.(평일 비수기) 최대 6인 이용 가능 가족형 카라반 내부모습 수원시민은 반값! 캠핑톡 앱으로 예약 무엇보다 수원시민이라면 숙박비 5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인 글램핑 1박이 50,000원이라면, 단 2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예약은 '캠핑톡'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며, 주말은 추첨제로 이미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프로그램 안내(출처, 수원시청 홈페이지) 현재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범운영중이므로 평일 숙박을 노려보는 것이 현명하다. 여기에 또 한가지 팁을 두자면, 목~금 숙박을 이용해서 금요일 체험 프로그램까지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가족 단위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다. 사전 예약을 통한 숙박 가족들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량산은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가벼운 등산을 즐기고,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힐링하는 '1박 2일 코스'가 제격이다. 또한 봉화는 '사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감홍사과 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캠핑을 마치고 봉화의 사과 농장에서 감홍사과 한 꾸러미를 담아오는 가을 여행이라면 완벽한 힐링코스다. 봉화여행(출처 수원시청 홈페이지) 수원시 우호도시 봉화군의 명소로 알려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e수원뉴스 시민기자단과 시 SNS서포터즈가 함께 거닐었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대도시 수원과 농촌 봉화가 함께 만들어낸 상생의 상징, 그리고 시민이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가치를 나누는 참여형 공간이다. 예약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지만, 평일에 휴가를 내서라도 꼭 다시 가족과 다녀오고 싶은 곳이다. 새로 리모델링된 글램핑과 미니카라반, 깨끗한 주방과 화장실, 따뜻한 온돌과 온열기구까지, 한 곳에서 모든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캠핑장. 가을 단풍과 함께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루, 봉화의 감홍사과 한꾸러미와 가족과의 체험 프로그램을 더하면 완벽한 1박 2일 코스가 된다. 캠핑장 곳곳에 있는 수원이 마스코트 수원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거리 캠핑톡 앱을 켜고 청량산 수원캠핑장 예약 버튼을 누를 시간이다. 25,000원으로 누리는 '도시와 농촌의 협력 캠핑',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따뜻한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 2025 하반기 e수원뉴스 시민기자와 SNS 서포터즈의 워크숍 현장(핸드폰으로 멋진 사진을 촬영하는 기술 수강 중) 청량산 수원캠핑장에서 마지막 기념촬영 [청량산 수원캠핑장 이용안내] ○운영기간: 4월~11월 운영 (현재 10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범운영) ○캠핑톡(앱)을 통한 사전 추첨예약 (추첨 후 잔여 사이트 17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예약) ○예약절차 ▷응모: 매월 1일 오전 10시 ~ 15일 오전 10시 (다음달 이용분) ▷추첨: 매월 16일 오전 10시 추첨(주말 공휴일 시 다음날 추첨) ▷당첨자 예약: 매월 16일 10시~ 17일 10시 원하는 날짜로 예약 확정 ○위치: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13 ☎ 054-674-3381~2 ○프로그램 - 건강 주 2회 (매주 토, 일), 사전예약자 20명 대상, 야외 잔디마당 - 공예 상시운영(5인 이상 예약 시 가능), 체험관 - 요리 주 2회(매주 금, 토), 사전예약자 8명 대상, 체험관 - 계절특화 주2회 (매주 금, 토) 사전예약자 8명 대상, 체험관 예약방법(출처, 수원시청 홈페이지)
수원화성에서 만난 사람들의 시간 &lt;성안 사람들의 살림살이 이야기&gt; 수원화성에서 만난 사람들의 시간 <성안 사람들의 살림살이 이야기> 열린문화공간 후소에서 성곽 안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새로운 테마 전시회가 시작되었다. 수원화성의 성곽 안에는 오랜 세월의 결을 품은 마을이 있다. 정조대왕의 이상이 스며든 도시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일상을 이어가며 삶의 흔적을 남겼다. 화려한 궁궐 뒤편에는 서민들의 생활이 있었고, 그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은 세월이 지나 하나의 기록이 되었다. 수원화성박물관 부속시설인 열린문화공간 후소에서 새로운 테마전시가 시작되었다. 〈성안 사람들의 살림살이 이야기〉,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성안 마을 사람들의 삶을 '살림살이'라는 주제로 담아냈다. 의식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유물들은 모두 실제 수원 시민이 사용하던 생활용품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손끝의 온기를 전한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열린문화공간, 오래된 살림살이 속에서 삶의 이야기가 조용히 피어오른다. 후소(後笑)는 '뒤늦게 웃는다'는 뜻을 지닌 이름이자, 수원을 대표하는 미술사학자 오주석 선생의 호이기도 하다. 예술의 본질을 일상 속에서 찾고자 했던 그의 철학처럼, 후소는 삶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성안 사람들의 민속생활용품 테마전시는 왕의 도시로 불렸던 수원화성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살아가던 일상과 그 안에 깃든 온기를 생활용품을 통해 보여준다. 2026년 4월 12일(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성곽 안에서 삶을 이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60여 건, 100여 점의 생활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성곽 안 마을의 삶이 세월을 건너와, 물건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스며 있는 전시 공간. 테마전시에서 다룬 수원화성 성안 마을은 남창동, 남수동, 매향동, 북수동, 장안동, 신풍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이 담긴 생활유물이 소개되는 것. 시민들의 기증으로 모인 물건은 2016년 '골목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였고, 2021년 수원박물관에 기증되어 보존되었다. '골목박물관'이라는 이름답게, 전시품을 넘어 사람들의 기억을 품은 생활의 흔적이다. 후소 전시실 안은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따뜻한 분위기다. 세월이 스며든 물건들 속에서 한 세기의 삶의 온기가 조용히 느껴진다. 식생활 – 대가족의 밥상을 책임지던 손의 역사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소박하게 차려진 밥상이다. 12각형 밥상 위에는 사기그릇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그 풍경은 식사 도구를 넘어 한 시대의 가족사를 상징한다. 설명문보다 먼저 다가오는 것은 물건의 표면에 새겨진 시간의 결이다. 한때 이 물건들은 누군가의 하루였고, 밥을 짓고 옷을 짓고 가족을 돌보던 손끝에서 탄생한 이야기였으리라. 한켠에는 남수동 이병희 할머니의 살림살이가 놓여 있다. 스물세 살의 신부였던 시절, 남편이 군복무 중이라 혼자 대가족의 식사를 책임져야 했다는 사연이 함께 적혀 있다. 밥상 위의 사기그릇은 유난히 두꺼워 보인다. 삶의 무게가 담겨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법랑냄비 앞에 서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이거, 우리 집에도 있었는데…!' 오래된 부엌의 풍경이 겹쳐지며 기억이 되살아난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이,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낯선 유물이 된 물건. 그 앞에서 세대가 이어지고, 멈춰 있던 시간은 다시 흘러가기 시작한다. 주생활 – 기억을 담은 물건들 주생활 코너에는 남문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던 조웅호 씨의 흑백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 1950년대 고등학생이던 그는 용돈을 모아 미놀타 카메라를 구입했고, 그 렌즈로 동네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가구와 생활용품 사이로는 세월이 스며든 나무결과 금속의 질감이 어우러져 있다. 오래된 머릿장은 한 집안의 시간을 간직한 채 자리를 지키고, 요강은 생활의 흔적을 넘어 그 시대의 생활상을 증언한다. 이 공간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한 세대의 삶이 깃든 이야기를 조용히 되살려내는 장면처럼 느껴진다. 장안동 박복순 씨가 남편에게 선물로 받은 양동이 역시 오랜 세월의 손길이 스며 있는 물건이다. 닳아 반짝이는 양철의 표면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었고, 그 시간의 무게가 고요하게 전해졌다. 의생활 – 여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생활의 미학 의생활 코너에는 남수동 이병회 씨가 시집올 때 받았던 예단함, 숯을 올려 다리던 다리미, 오래된 재봉틀과 방망이가 놓였다. 모두 여성의 손끝에서 가족의 옷을 지었던 살림살이들이다. 재봉틀의 녹슨 바퀴에는 세월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시를 보고 있으면, 바느질하며 아이 옷을 짓던 어머니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던 시간, 재봉틀의 바퀴가 돌아가며 내던 소리, 방망이가 천 위를 두드리던 울림이 전시장 공기 속에 스며 있는 듯하다. 이 섹션에서는 사람의 노동과 정성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오주석의 서재 인문학 특강(사진 제공 : 열린공간 후소) '후소(後笑)'는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 전시실에서는 주제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고, 2층에는 수원을 대표하는 미술사학자 오주석 선생의 서재와 미술사 자료실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11월에는 '오주석의 서재 인문학 특강'이 세 차례 진행된다. 13일(목)과 20일(목) 오후 2시에 열리는 특강은 모두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5191-3023) 전시를 기획한 조성우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후소에서 처음으로 시민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를 시도했습니다. 화려한 유물보다 시민의 시간과 기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지요. 60여 건, 100여 점의 물건이 모두 시민의 손에서 모인 소중한 기록입니다. 이번 전시가 박물관이 시민의 삶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안내문 하나 챙겨들고, 성안 사람들의 옛 이야기 속으로! 수원화성 속 성안 사람들의 이야기는 왕과 성곽의 역사 너머에 존재했던 생활의 역사이다. 이번 전시는 그 조용한 역사를 소리 내어 되살리는 시도였다. 손때 묻은 살림살이 하나하나가 한 사람의 연대기였고, 도시의 문화유산으로 남았다. 역사는 책 속 기록에만 머물지 않는다. 누군가의 밥상 위, 다리미 위, 그리고 카메라의 렌즈 속에서 여전히 숨 쉬고 있다. 〈성안 사람들의 살림살이 이야기〉는 그 살아 있는 역사를 오늘의 우리에게 건넨다. 후소라는 이름처럼, 관람을 마친 이의 마음에 잔잔한 미소를 남기는 공간. 화려하지 않은 전시이지만, 세월이 묻은 물건들이 전하는 따뜻한 온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머문다. [후소 테마 전시 기본 정보] ○ 전시명:〈성안 사람들의 살림살이 이야기〉 ○ 장소: 수원화성박물관 부속시설 열린문화공간 후소(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 관람 시간: 9:00~18:00(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 관람료: 무료 ○ 문의: 031-5191-3023
"일상이 기적이었다", 교사 아내의 투병일기를 세상에 내놓은 남편 우장문 교사 "일상이 기적이었다", 교사 아내의 투병일기를 세상에 내놓은 남편 우장문 교사 박정안·우장문 부부교사의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 책 표지 백혈병과 싸우면서도 '수업일지'처럼 12개월간 삶을 기록한 아내 박정안 선생과 아내가 세상 떠나기 전 3개월간 이어 쓴 일기를 8년 만에 책으로 펴낸 우장문(64세, 전 숙지고 교사) 남편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도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 2017년 겨울, 서울성모병원 응급실. 누군가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이…"라며 울부짖던 그 순간, 옆 침상에서 조용히 들려온 한마디가 있었다. "그래도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 그 말을 남긴 이는 고(故) 박정안 교사였다. 그리고 8년 뒤, 그 말을 책 제목으로 삼아 세상에 내놓은 사람은 남편 우장문 교사다. 1988년 신혼여행 떠나기 전 김포공항에서의 부부 모습 (사진 제공=우장문) 2012년 큰딸 아영이 졸업식에 가족이 모였다. (사진 제공=우장문) 책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는 한 교사의 마지막 12개월을 담은 투병일기이자, 그 곁을 지킨 남편이 이어서 쓴 3개월의 기록이다. 교사로, 엄마로, 한 인간으로 살아낸 일상의 치열함이 오롯이 담겨 있다. "아내가 쓴 줄도 몰랐던 일기였습니다." 우 교사는 아내의 일기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기억을 또렷이 떠올렸다. "입원 후에 무료할까 봐 '완쾌되면 책으로 내자'고 제안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아내는 이미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고 있었더군요. 그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2017년 6월 10일과 11일 일기 (사진 제공=우장문) 2017년 엄마를 응원하는 아들과 딸 (사진 제공=우장문) 교사의 마지막 수업일지 박정안 교사는 백혈병 진단을 받고도 매일의 체온과 혈압, 병원 풍경, 학생과 자녀에 대한 생각을 꼼꼼히 적어 내려갔다. 병상에서도 '하루의 수업일지'를 쓰듯 일상의 질서를 놓지 않았다. "아내는 입원하면서도 '수업 교환도 못 했는데 어떡하나' 걱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남에게 피해 주는 걸 정말 싫어했지요. 천생 교사였어요." 아내가 마지막 일기를 쓴 것은 2017년 12월 31일. 그로부터 스무 날 뒤, 펜을 이어받은 사람은 남편이었다. "아내가 더는 글을 쓸 힘이 없어서, 제가 대신 써 내려갔습니다. 완쾌되면 보여주려 했지만, 끝내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가 아내의 일기를 다시 펼친 것은 8년이 지난 뒤였다. "일기를 읽는 내내 심장이 조여왔어요. 병원 진료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8년이 지났어도 아픔은 그대로였지요." 그 고통의 시간을 그는 걷기로 견뎠다. "이어폰을 끼고 빠르게 걷는 게 유일한 위로였습니다. 저를 스스로 바쁘게 만들었지요." 2024년 가족 사진.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아내의 빈자리가 허전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엄마를 위해 책을 내자고 했습니다" 책에는 세 자녀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아영, 윤명, 아란. "아들에게 일기를 컴퓨터로 옮겨보라 했지만,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마음을 압니다. 몇 년이 지나서야 아이들과 상의했지요. '엄마를 위해 책을 내자'는 말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목차를 본 아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 눈물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한 마지막 불씨였다. "아이들이 각자 먼 곳에서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엄마가 남긴 글이 그들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정안 교사는 화가를 꿈을 접고 교직에 몸담은 지 35년이 넘었다. 조종고, 영북고, 수원정보고 등에서 상업 교과를 가르쳤다. "교사는 학생의 거울이라는 말을 늘 했어요. 복장 하나, 말투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지요. 책임감이 몸에 밴 사람이었습니다." 2014년 단란했던 가족사진 (사진 제공=우장문) 우 교사는 아내의 일기를 통해 교육의 본질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한다. "가르친다는 건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병상에서도 교사로서의 품위를 지킨 아내는 제게 '삶으로 가르친 사람'이었습니다." 꿈 속의 하얀 파라솔 속 아내는 표지 그림으로 환생 "하얀 파라솔 아래, 아내가 서 있었습니다." 아내가 떠난 뒤, 그는 몇 차례 꿈에서 아내를 보았다. "처음엔 무표정했지만, 어느 날은 하얀 해변의 흰 파라솔 아래 서 있었어요. 그때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정말 천국으로 갔구나' 싶었지요." 책의 표지 그림은 그 꿈속의 장면을 담았다. 화가 박수진 작가가 그의 꿈을 그대로 재현했다. 우 교사는 이 책을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남겨진 가족의 목소리'라 말한다. "아내는 병상에서도 아침을 챙기고, 아이들 걱정을 했습니다. 일상의 평범함이 얼마나 큰 기적이었는지, 아내의 글이 깨닫게 해줍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조용히 덧붙였다. "아내와 저는 딱 30년을 살았습니다. 2018년 결혼기념일 하루 전날, 4월 16일 아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9세. 지금도 그 30년이 제겐 한순간 같습니다." 수원 권선동 아파트에서 우장문 교사의 현재 모습 사랑으로 완성된 '교육 일기'이자 가족사랑 교과서 책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는 그래서 단지 한 가족의 슬픔을 담은 책이 아니다.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한 교사의 삶, 그리고 그 곁을 지킨 남편의 사랑이 기록된 한 편의 '교육 일기'이자 '부부의 연대기'다. 우장문 교사는 말한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가족이 사랑으로 뭉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내가 마지막까지 보여준 삶의 품격이, 누군가에게 오늘을 더 단단히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기를."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그 완성일지도 모른다. 박정안 교사는 병상에서도 '삶을 가르쳤고', 남편 우장문 교사는 그 삶을 '기록으로 가르쳤다'. 그들이 함께 쓴 이 책은, 결국 '사랑의 교과서'였다. 『내가 아파서 다행이야』 박정안·우장문 지음 | 북랩출판사 |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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