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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명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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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 율천동
작성자 수원시청 작성일 2002/02/06 조회 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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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천동(栗泉洞)

⊙ 가재 약수터· 율전 약수터

가재 약수터는 율전동 산 21번지에 있다. 자세한 위치는 윗밤밭 소류지 위쪽
에 형성된 안골의 중간 오른쪽 산 중턱이다. 약수터 위쪽에는 배수지가 있다. 원
래 자연적으로 샘물이 솟아 올랐으나 89년 10월 23일 약수터로 조성했다. 가재
약수터는 다른 이름으로 율전 약수터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약수터 조성 공
사 후에 붙여진 이름이다.

가재 약수터는 가재가 많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
나 우리나라에 가재가 없는 곳이 어디 있으랴. 가재가 많아서 가재라는 지명이
붙었다면 모든 골짜기나 도랑물, 약수터에 가재라는 이름이 붙어야 할 것이다.
수원 지역에도 가재라는 말이 들어가는 지명은 많다. 화성군 팔탄면 가재리나
파장동의 가자울, 광교의 가쟁이골 등이 그것이다. 또 이천시 부발읍의 가좌리
도 같은 의미다. 땅 이름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가재는 어떤 지역의 ‘가
장자리’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들판이 가장자리나 내[川]의 가장자리에
있을때 이런 이름이 붙곤 한다는 것이다. 가재 약수터도 지형의 여건상 가장자리
라는 의미로 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 가운뎃말[中村]

가운뎃말은 외숨말의 바로 윗동네로서 율천동 366, 370, 390번지 일대이다.
이 곳엔 밤밭 노인정이 있다. 가운뎃말이란 지명은 외숨말과 속말의 가운데에 있
어서 생겨난 것이다.

⊙ 감나무골

감나무골은 윗밤밭의 장미 아파트 서쪽 마을, 즉 율전동 168번지 일대이다.
이 곳에는 감나무가 많아 감나무골로 불리게 됐다고 하는데, 현재는 대한 전선
주택이 자리하고 있다.

⊙ 거북너머

거북너머는 천천 아파트 뒤편 천천동 301번지로, 도당집이 있는 곳이기도 하
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옛날에 상당히 큰 돌거북이 있었는데 일제 시대에 일
인들이 실어가려다 때마침 해방이 되어 가지고 가지 못하고 부산에 버렸다는 얘
기가 전해 내려온다. 거북너머는 돌거북이가 있는 지형이 언덕처럼 되어 있기 때
문에 붙여진 지명인 듯하다.

⊙ 거북이 머리산

거북이 머리산은 정천 초등학교 남쪽에 있는 높이 50m의 작은 언덕이다. 정천
초등학교는 개교한지 얼마되지 않은 학교로서 삼환 아파트 옆길로 들어간다. 천
천 아파트 쪽에서 보면 남쪽이다. 이 곳에서 보면 팔달산이 거북이처럼 보인다
고 해서 주민들이 거북이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정천 초등학교 앞 언덕이
그 거북이의 머리 부분이라고 여겼다. 따라서 아주 좋은 터라고 소문이 나 있었
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학교가
들어선 것인지도 모른다.

⊙ 광주촌(廣州村)

광주촌은 아랫밤밭 가운뎃말[中村]과 외숨말[外村]의 서쪽에 있었던 마을이
다. 지금은 입북동 188번지 지역이다. 원래 이 곳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으
나 도적이 자주 출몰해 마을이 황폐해지고 견디다 못한 사람들이 약 350년 전
에 바로 윗 지역인 사낙골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노인들은
광주촌에서 사낙골로 이주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밤밭으로 이주를 했다고도 한
다. 어쨌든 지금 광주촌에는 마을이 없으므로 이 곳에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면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 나루실논·나루실밭

나루실논과 나루실밭은 현재 성균관대 자리에 있던 논과 밭이다. 정확한 지명
유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 곳에는 예로부터 왜가리가 많이 살았다고 전해
진다. 물론 지금은 대학교가 들어서면서 논과 밭, 그리고 왜가리는 찾아볼 수 없
다.

⊙ 도당집·당집

도당집은 일명 당집이라고 불리는데 천천 아파트 뒤쪽 천천동 301번지에 위치
해 있다. 주민들은 이 곳에 산신(산지킴이)을 모시고 2년에 한번씩 제사를 지낸
다고 한다. 제사 음식은 마을 사람 모두가 나누어 먹는다. 당집 주변의 나무를
자르면 화를 입게 된다고 하여 주변에 사유지가 있는 사람들도 자기 것이라고 해
서 함부로 나무를 베지 못한다. 다른 주민들에 따르면 이 당집은 도당집, 또는
떠돌이당이라고 한다. 이 마을에는 떠돌이들이 정착한 뒤 잘 살았다고 하는데 3
년에 한번씩 큰 굿을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 풍습이 이어지고 있으며 굿을 하
지 않는 해에는 고사만 지낸다. 집의 형태는 기와를 올렸으나 현재는 반파된 상
태다.

⊙ 둥구재·둥구재 고개

둥구재는 율전과 월암리 사이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지점의 작은 고개를 이른
다. 어떤 주민들은 둥구재 고개에 대해 둥구스름한 고개라고 해서 둥구재라고 이
름 지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동구(洞口), 즉 마을 입구에 있는 고
개라고 해서 동구 고개, 동구재[洞口峴]였다가 뒤에 둥구재로 변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이 곳에는 파주 염씨의 선영(先塋)이 위치하고 있다.

⊙ 말랑부리

말랑부리는 현재 천천 아파트의 느티나무가 있는 자리를 말한다. 이 지역은 산
이 새의 주둥이 모양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정확한 지명의 유래는 아는 사람이 없
다고 한다.

⊙ 밤밭[栗田]

밤밭은 장안구 율전동의 한글 이름이며, 윗밤밭[上栗田]과 아랫밤밭[下栗田]으
로 나뉘어져 있다. 밤밭은 말 그대로 밤나무가 많아 지어진 지명이다. 밤은 우리
나라에서 옛날부터 가꿔온 식용 과일로서 어느 곳에 가던지 인공 식재되거나 자
생 상태인 밤나무가 많았다. 따라서 밤밭이란 지명은 흔하다. 밤밭이라고 부르
게 된 연유는 약 300여 년 전에 파주 염씨, 강릉 유씨, 인동 장씨 등 3성(姓)이
자리잡은 뒤부터 마을에 밤나무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 3성은 이
곳에 자리잡은 뒤 자손이 번성해 지금까지도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다. 이 곳에
는 성균관 대학교가 들어서 있으며 전철역도 성대앞역으로 표기되어 있다.

⊙ 부처골·부처굴

부처골은 아랫밤밭 외숨말[外村] 서남쪽으로 붙어 있는 마을로 예전에 부처를
모신 절간이 있어 부처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대개 부처골이란 지명을
갖고 있는 곳에는 절집〔寺刹〕보다는 미륵불이 노천에 모셔져 있는 경우가 많으
며 요즘은 대개 미륵불 위에 지붕을 덮은 전각을 세워 놓고 있다.

⊙ 샘내·천천동(泉川洞)·시꼴

샘내는 천천동 516번지 일대를 가리킨다. 이 곳은 현재까지도‘샘내’,‘천천
동’,‘시꼴’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 곳은 옛날에 수원군 형석면 지역으
로서 큰 샘이 있어서 샘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샘내 마을’이라고
부르는 아파트 촌이 형성되어 있다. 샘내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
지 설(說)이 존재한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①큰 샘[泉]이 있어서 그 물이 흘러내려 내[川]를 이루었기 때문에 샘내, 또는
천천(泉川)이라고 한다. 동네안에 상보(上堡), 중보(中堡), 하보(下堡)라고 불리
는 우물이 있었는데,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샘이 끊이지 않고 솟아나와 내를 이
루어 흘러 내려서 식수는 물론 농업 용수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옛 사람들은 샘‘천(泉)’자와 내‘천(川)’자를 써서 천천리라고 했
다고 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금도 세 개 우물 가운데 상보는 마을 동쪽에 그
실체가 있고 중보와 하보는 농지 정리로 없어졌다고 한다.

②길가에 큰 샘이 있어서 샘내 마을이라고 했다. 길가에 큰 샘이 있었는데 다른
물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물맛이 아주 좋아 정조 대왕이 화산릉에 행차를 할
때 이 물을 떠다가 지지대 고개에 놓아두면 행차 행렬이 마셨다고 한다. 현재는
택지로 개발되어 샘내 마을이라 불리는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있다.

③시꼴은‘시골’이 변화한 것이다. 샘내는 시꼴로 부르기도 하는데 일부 주민
은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옛날에 시꼴에는 사람이 얼마 살지 않아‘시
골’이라고 불렀는데 나중에‘시꼴’로 변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자세한 것은 알수가 없다고 한다.

④시꼴은 사잇골, 즉‘샛골’이다. 지금도 샘내를‘시꼴’이라고 하는 주민들이
많다. 시꼴은 ‘사이에 있는 마을[間村]’이란 뜻이다. 즉‘사잇골’인데 세월
이 흐르면서‘샛골’이 되었다가‘샘골’또는‘샘내’라고 변한 것이다. 그러니
까 샘이 있는 마을이 아니라, 마을과 마을, 또는 골짜기 사이에 있는 마을을 가
리키는 것이란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⑤샘내는‘싯내’가 변한 것이다. 샘내는 원래‘싯내’였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싯내의‘싯’은 골짜기의 옛말로서‘골짜기 사이의 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는 주장도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서낭당·성황당(城隍堂)

서낭당은 율천동 산 38번지 의왕시와의 경계 지점 고개 마루에 있는 돌무더기
이다. 이 근처에는 오돌 약수터가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소류지가 있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이 곳을 지날때마다 돌을 던져놓고 가곤 한다.

⊙ 서낭당

천천 아파트 한가운데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어 이를 서낭으로 삼아 제를 지
내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8·15 해방 무렵 거센 바람이 불어 나무의 뿌리가 약
간 뽑힌 뒤 나무가 병들기시작해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

⊙ 서낭댕이골

서낭댕이는 서낭당에서부터 소류지까지 이르는 골짜기를 말한다. 이 지명은 말
할 것도 없이 서낭당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이다.

⊙ 소류지·밤밭 저수지

소류지는 율천동 110번지 일대에 소재한 장안 아파트 북쪽에 있는 작은 저수지
로 다른 이름으로는 밤밭 저수지라고 부른다. 이 곳은 해방 당시 토지 개량 조
합 소유였던 곳으로, 일제 시대 일본인들이 60% 정도 막았던 것을 해방이 되면
서 이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36명이 모여 둑을 완성시켰다.

농민들은 이 물로 농사를 지어 왔으나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농지가 없
어지자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 레져 시설인 낚시터로 사용하고 있다.

⊙ 속말[內村], 안골

속말은 경부선 철도와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서 벽산 아파트, 화남 아파트와
‘밤밭 두부’로 유명한 새마을 두부 공장이 있는 곳이다. 일명 내촌(內村) 또
는 안골로 불리며 가운뎃말, 외숨말의 가장 위쪽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원
래 야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가가 몇 채 안되던 곳이었으나, 최근 아파트 단지
가 들어서면서 옛 모습을 찾을 길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다.

⊙ 아랫 밤밭[下栗田]

아랫 밤밭은 율천동 433번지 일대로서 경부선 철도 아랫 마을을 이른다. 이 곳
에는 성균관대 앞 전철역(옛 이름은 율전역)이 있으며 성균관 대학교, 율전 초등
학교, 일월 저수지 등이 위치해 있다.

⊙ 안골

안골은 윗밤밭에 있는 소류지 상류에 형성된 골짜기를 말한다. 안골이란 지명
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수원시에만 해도 몇 군데가 되며 속골, 안주
골, 안죽골 등 비슷한 지명까지 합치면 열 군데가 넘는다. 이 뜻은 안쪽에 있는
골짜기나 마을을 가리키는 것으로 윗밤밭의 이 곳은 마을이 없으므로‘안쪽의 골
짜기’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연쟁이논·물방아 거리논

연쟁이논은 일명 물방아거리논이라고 불리며 천천 아파트에서 연초 제조창이
있는 쪽의 논이다. 이 논 옆엔 옛날에 물방아가 있어 물방아 거리논 또는 연쟁이
논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오돌 약수·성대 약수

오돌 약수는 율전동 산 38번지, 의왕시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
는 서낭당이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성대 약수라고도 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옻
이 오른 사람이 이 물로 씻고 밥을 지어 먹으면 신통하게 나았다고 한다. 원래
는 오돌물, 오뒷물, 오딧물, 오두물, 옻우물 등으로 불려졌는데, 지난 89년 약수
터로 단장하면서 오돌 약수, 성대 약수로 이름 지어졌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오돌물, 오딧물, 오두물, 옻우물 등으로 불리는 샘터와 약수터가 많다. 그리고
한결같이 맑고 차가워서 옻이 오른 사람이나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이 물
을 먹거나 바르면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전해진다. 아마도 이런 명칭은‘옻’또
는 차가운 샘물, 얼음물을 뜻하는 데서 연유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 외숨말[外村]

외숨말은 일명 외촌(外村) 또는 외말로 불리는 지역으로서 현재의 율전동 정미
소 부근, 즉 374, 377, 378, 379, 381, 383, 384, 395번지 일대이다. 외숨말이
란 이름은 아마도 바깥쪽에 있는 속말[內村]이란 뜻이라고 짐작되는데,‘속말’
에‘바깥’을 뜻하는‘외’자가 추가 되면서 ‘외숨말’로 변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외숨말의 위쪽에는 속말이란 마을 지명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
다. 또 안쪽 깊은 곳에 있어 숨어있는 듯이 보이는 마을, 즉‘숨말’이란 해석
도 가능하다. 여기에 바깥이란 의미의‘외’자가 더해져서‘외숨말’이 된 것이
라 해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닐 것이다.

⊙ 윗 밤밭[上栗田]

윗 밤밭은 율천동 113번지 일대를 가리킨다. 경부선이 밤밭을 위 아래로 구분
해 놓았는데 경부선 철도 위쪽, 즉 북쪽이 윗 밤밭이다.

⊙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경부선 철도 아래 굴다리길을 통과해 윗마을인 윗밤밭으로 약간만
올라가면 왼쪽에 있는 오래된 나무이다. 정확한 위치는 율전동 157번지이다. 이
나무는 현재 수원시의 나무로 지정(고유번호 5-1-1)되어 있다. 나무의 나이는
약 400여 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0m, 나무 둘레는 4.5m에 달한다. 마을 사람들
은 이 나무를 마을의 정자목으로 여기며 보호해 오고 있다. 또 노인들은 가을철
에 은행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풍년과 흉년을 점쳐왔다. 단풍이 일시에 들었
다가 일시에 떨어지면 풍년이 되고 시름시름 떨어지면 흉년이 된다는 것이다.
미신이라고 웃을 수 있는 얘기지만 사실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기온과 강우량 등이 적정하게 맞으면 가을에 온통 노란잎으로 물들었다가 한꺼번
에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고, 또 농사도 풍년을 맞는 것이다. 반대로 시름시름 단
풍이 드는 듯하다가 힘없이 나뭇잎이 떨어지면 기상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식물 성
장에 좋지 않은 무슨 사유가 발생한 것이므로 농사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당연
하다. 나무의 생장 상태를 보면서, 즉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서 풍흉(豊凶)을 예
감할 줄 알았던 옛 조상들의 슬기가 느껴진다.

⊙ 장승백이

장승백이는 천천동 460-20번지를 가리킨다. 천천 아파트 단지 북쪽 끝 지역이
다. 이 곳에는 옛날에 장승이 서 있어서 장승백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은 그 흔적을 찾아볼 길이 없다.

⊙ 점터·점촌(店村)·점말·샘내

점터는 천천동 333번지 일대, 천천 아파트 101동부터 164동이 들어서 있는 곳
으로서 마을이 생긴지는 약 300여 년이 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옛날에 이 곳
에 그릇을 만드는 곳이 있어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느티나무 밑에 그
릇 굽는 가마가 있어 자연스럽게 점포들이 생기게 되어 점말이라고 부르게 됐다
고 한다.

⊙ 정터

정터는 현재 삼환 아파트 바로 뒤편이다. 정자가 있어서 정터라고 했는지 자세
한 유래는 알 수 없다.

⊙ 조가울

조가울은 율전동 422번지 성균관 대학교 축구장 옆 현재의 삼성 아파트 부지
에 있었던 개울을 가리킨다고 한다. 일부 주민은 민물 조개가 많이 살던 개울이
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기도 한다. 또 조씨 성이 많이 살던 지역이라서 조가들
의 마을,‘조가울’이라고 했다는 견해도 있다. 다른 견해는 조씨들이 사는 마
을 앞을 흐르는 개울을 지칭한다는 것인데 이 개울은 일월 저수지로 흘러 들어가
고 있다.

⊙ 진주리

윗밤밭(상율전)에 있었던 긴 논을 진주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
와 지명 유래는 알 수가 없었다.

⊙ 진토리

진토리는 율전동 175번지 일대를 가리킨다. 전해 내려오는 설에 의하면 옛날
전쟁이 일어났을 때 군사들이 율전과 월암리 사이 둥구재 고개가 있는 이 곳에
서 진을 치고 쉬었다고 한다. 원래는 ‘진(陣)터’였을 것이나 오랜 세월이 흘러
오면서‘진토’로 바뀐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서쪽 인근 입북동에는 지금도‘진
터리골’이라는 이름을 가진 골짜기가 있어 이 추측을 더욱 가능케 해준다.

⊙ 천천동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천천동 380-1번지, 즉 천천 아파트 단지 159동과 154동 사이에 있
는 오래된 정자목이다. 높이 18m, 가슴 높이의 둘레 3.6m로 나무의 나이는 약
4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수원시의 나무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이
나무는 원래 서낭당 고개에 서 있었는데 월동래(월동네)라는 무당이 신목으로 섬
겨오면서 그 후로는 누구도 해를 당할까봐 건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무당이 죽
은 뒤로 그 혼이 나무에 실렸다는 말도 전해진다. 현재 주민들은 일 년에 한 번
씩 마을의 무사와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동제(洞祭)를 지낸다.

⊙ 천천들

천천들은 천천 아파트 남쪽, 정천 초등학교 동남쪽으로 펼쳐진 벌판이다. 현재
는 논이 있다.

⊙ 큰 우물 1

윗밤밭의 목욕탕 자리에 있었으며 매년 7월 초하룻날 이 곳에서 우물 제사[井
祭祀]를 지냈다고 한다.

⊙ 큰 우물 2·천천 약수터

천천동 점터 마을, 현재 천천 아파트 124동과 125동 사이에 커다란 샘이 있었
는데, 당시 40 여 호 되는 마을 주민들이 다 먹어도 남는 우물이었다고 한다. 현
재는 약수터로 개발되어 천천 약수터로 불리고 있다.

⊙ 홀란이 묘

홀란이 묘는 율천동 66번지, 현 영생 고등학교 자리에 있던 묘이다.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옛날에 기생이 있었는데, 남자들이 자주 귀찮게 괴롭히고 혼란
스럽게 하여 그만 죽게 되었는데 그 뒤부터 기생이 묻힌 묘를 홀란이 묘라고 했
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는 홀란이는 바로 기생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남
자들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고 정신을 혼란스럽게 할 정도로 미인이어서‘혼란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혼란이’를 발음대로 하다보니
‘홀란이’가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홀란이 묘는 얼마전 영생 고등학교가 개교
하면서 학교 부지에 흡수되어 지금은 자취도 찾아볼 수 길 없다.

⊙ 황샛말

황샛말은 점터와 같은 지역, 천천동 333번지 천천 아파트가 있는 지역을 가리
킨다. 주민들은 이 곳에 황새가 많이 와서 쉬어갔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주민은 황새가 많아서 그렇게 불린 것이 아니라 동네가
황새의 부리 모양인 산 안에 있으므로 ‘황샛말’이라고 했다고 말한다. 어떤 말
이 옳은지는 모르나 주민들은 이 마을에 황새가 많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
이라고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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